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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민주노총 사무실에는 무슨일이 있었나? 오늘 하루 종일 공을 들인 글을 여기에 옮기려다가 그 보다는 이것이 낫겠다 싶어서 이 트윗 갈무리를 옮겨(?)봅니다. ^^;; TV에는 나오지 않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요약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편집 해놓은 것이라서 시간 순서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보시면 됩니다. 더보기
어른들이 철도 파업에 반대하는 이유. 같이 근무하시는 40대 후반~ 50대 초반 아저씨들이, 지지하는 정당도 다른 아저씨들이 그럴때만 한마음으로 철도파업 노동자들을 욕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분들이 뉴스 보면서 하시는 말씀을 가만히 들어봤다. 내용은 항상 비슷비슷 했다. 철도직의 고연봉을 욕하는 것. 나는 죽어라 해도 얼마 받는데 쟤네는 얼마 받는다더라. 철도 매표소에서 표 하는데 왜 그렇게 돈을 많이 받아야 하냐, 구조조정이 절실하다. 고연봉 때문에 부채가 생겨서 저렇게 된게 아니냐...(중략) 당연히 믿음이 굳건하신 분들이라 말이 통하지 않을걸 알면서도 물었다. 매표소에서 표를 파는 사람들도 공채로 뽑힌것 아니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시길래 요즘 공기업 들어가려면 스펙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아시냐고..제 친구도 들어간 애들.. 더보기
칫솔 양치하면서 거울보다 문득 네가 생각났다. 나란히 놓여있는 주인잃은 칫솔. 거울속에 비춰진 모습이 나란 걸 알면서도 왠지 낯설기만 해 한동안을 칫솔을 입에 물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푸석해진 피부, 거뭇해진 눈가, 잠은 또 얼마나 설쳤는지 눈도 살짝 충혈된 듯 그래, 네가 떠나고 나니 이모양이다. 흡사 태풍이 휘몰고 간 것 마냥 방안은 어지러워진 지 오래 도둑도 훔칠 거 있나 찾아왔다가 안쓰러워 청소까지 해주고 갈 기세. 그래, 네 손길이 끊어지고 나니 내 손길조차 거부한다. 아니, 내가 거부하는 거겠지. 냉장고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반찬들. 언제 만들었는지도 몰라 차마 꺼내지도 못하겠다. 이미 쉬어버려 먹지도 못할텐데 치울 생각조차 없다. 어짜피 먹을 일도 없을테니 싱크대안 설거지도 한가득. 물기 하나 없이.. 더보기
집사의 하루-7 개냥이가 되어라. 리배가 이집에 들어올 때부터 집사로써의 내 로망은 개냥이로 커주는 것이다.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다닥일때나 가만히 다가와 비비적 대다가 무릎위에살포시 앉아있는 그런 녀석이 되길 바란다. 어릴적 귀찮다고 놀아주지 않고 혼자 내버려 둔다거나 때리거나 했을때에는 성묘가 되었을 때 독립심이 커서 주인에게 잘 안다가온다고 한다. 그래서 최대한 같이 놀아주려고 애쓰고 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리배가 무는 버릇이 있다. 손만 보면 달려들어서 마치 자신이 호랑이라도 되는냥 앞발로 팔을 감싸안고손을 물어댄다. 이 버릇을 고치려고 입안에 손집어넣기, 큰 소리치기, 같이 물기 등등 별짓을 해봤지만 고쳐지지 않다가 장난감 하나로 미친듯이 놀아주니 그 다음부터는 좀 덜해졌다. 이제 고양이 티가좀 나기 시작했.. 더보기
[끄적끼적] 인생계산 시험날인데도 친구들과 게임을 했다. 부모님과 여러가지 얘기를 나눠보고난 뒤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지만 이미 요 몇달간 수업을 듣지도 않은 나에게 공부는 무리였다. 게임 좀 하다가 내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내가 관심있는 몇몇개를 보고나니 시간은 벌써 1시. 저질러버렸구나. 정해놓은 주제가 있지만 너무 길어 힘들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야지. 그럼 이를 시로 표현해보는 수밖에. 매번 이렇게 깜빡해서야……내 꿈이 소설가가 맞는걸까? 나는 잠시 고민했다. - 인생은 행복하지 않아 그건 당연한 소리야 가장 처음의 혀가 말한다 못 가진 것보다 가진 것을 생각해 너만 불행하니 모든 혀가 말한다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소리 나는 웃는다 지긋지긋한 희망이 지껄인다 너는 행복할거야 행복을 수치로 환.. 더보기
찬란한 빛을 기대했었다 찬란한 빛을 기대했었다. 막 20살이 되던 시절에 나는 어른이 되면, 새롭고 멋진 세상이 열릴 것이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20살에 처음 맛본 세상은 너무 더럽고 추잡했다. 찬란한 빛을 기대했었다. 막 20살이 되던 시절에 나는 어른이 되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20살에 처음 맛 본 세상은 내 꿈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찬란한 빛을 기대했었다. 막 20살이 되던 시절에 나는 어른이 되면, TV에서 보던 기이하지만 멋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20살이 넘어 알게 된 친구들에게 좀처럼 마음을 내어 놓을 수 없었다. 찬란한 빛을 기대했었다. 막 20살이 되던 시절에 나는 어른이 되면, 책임감 강한 어른이 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20살에 처음 만난 나는.. 더보기
허영 혼자 하는 여행은 대체로 허영의 결과일 때가 많다. 자기애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그 졸렬한 결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 우리는 가끔 여행이라는 극적인 방식을 동원하게 된다. 그런 여행자일수록 주변을 시끄럽게 하고 자신의 허무와 고독, 결단력을 강조하고 과장한다. ... 이런 이들이 굳이 여행을 탈출구로 택하는 이유는 그래도 여행이 자살이나 이직, 이민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 그런데도 폼은 나면서 비교적 기간도 짧아 여행전에 하던 일로 쉽게 복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 가면, 이것이야말로 여행자의 필수품이다. - 포스트잇 - 김영하, 中 - 어디든 떠나야겠어.. 더보기
그냥 사진 한 장 그냥 사진 올리는 것이 스리즈가 될 기세네요. ^^;; 2013년 12월... 올림픽 공원 근처 어딘가 입니다. 더보기
작은별 ( 2012.7.4 am5 ) 1ver 죽지마 힘을내 다들 그렇게 버텨 너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있잖아 그런말 안할래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을 테니까 별을 닮은 소녀는 노원의 어느 아파트 옥상에서 그사진 찍던 네 맘은 어땠을까 두 눈에 비치던 눈물따라 어둠이 가녀린 아이를 뉘이려던 그 곳 고개를 내밀던 햇살 마저도 소녀의 어깨를 감싸줄 순 없었나 오직 바람만이 보았을 그때의 그대로 소녀는 별이 되고말았나 알 수 없는 결말은 해피앤딩이길 혹시나 하는 맘 이 노래를 부르며 별보다 멀어진 소녀에게 흐르며 별보다 반짝일 소녀에게 닿기를 hook 저 멀리 잡히지 않는 그 곳에 누구보다 사랑스런 작은 별 하나 구름에 가려져도 잠깐일거야 다시 수줍게 미소지을 작은 별 하나 2ver 이 세상 누구 하나 알아주지 못해 내밀던 작은 손 잡아주지 못했어 .. 더보기
집사의 하루-6 리배와 집사 지옥을 보다. 리배녀석과 같이 산지도 한달가량 지났다. 그동안 별탈없이 잘먹고 잘크는 중이다. 이런저런 버릇도 생겼고 딱 말안듣는 초딩을 보는 기분이다. 처음 왔을때부터 녀석은 내 가슴팍위에 앉아있는걸 좋아했다. TV를 볼때면 그 상태로 같이 TV화면을 보고있고.. 그대로 고양이 세수를 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이놈이 10번중 9번은 내 얼굴쪽으로 궁디를 들이밀고 앉는다. 그 상태로앉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때면... 코가 썪는다. 그리고 가끔은 방구도 뿡뿡껴댄다. 남의 코앞에서.... 그날도 이불위에 누워 핸드폰 삼매경에 빠져있는 내 가슴위에 앉아 뭘 생각하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역시나 궁디는 내 얼굴앞에 있었고 꼬리는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너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