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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길냥이 집사 리배

집사의 하루-6 리배와 집사 지옥을 보다. 리배녀석과 같이 산지도 한달가량 지났다. 그동안 별탈없이 잘먹고 잘크는 중이다. 이런저런 버릇도 생겼고 딱 말안듣는 초딩을 보는 기분이다. 처음 왔을때부터 녀석은 내 가슴팍위에 앉아있는걸 좋아했다. TV를 볼때면 그 상태로 같이 TV화면을 보고있고.. 그대로 고양이 세수를 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이놈이 10번중 9번은 내 얼굴쪽으로 궁디를 들이밀고 앉는다. 그 상태로앉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때면... 코가 썪는다. 그리고 가끔은 방구도 뿡뿡껴댄다. 남의 코앞에서.... 그날도 이불위에 누워 핸드폰 삼매경에 빠져있는 내 가슴위에 앉아 뭘 생각하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역시나 궁디는 내 얼굴앞에 있었고 꼬리는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너무.. 더보기
집사의 하루-5 리배. 목욕하는 날아침 7시. 항상 일어나는 시각이다. 자취생이니 아침식사는 없는지 오래고 제때 일어나 씻으면 다행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그 날도 일어나 샤워하고 나오는데.. 리배 녀석이 보이질 않았다.'이놈 또 어디 짱박혀 있는거지?'"리배야~ 나와라~ 야옹!"하지만 집안은 조용하기만 했다.설마 집을 나간건가? 그 어린 녀석이?20여분간 집안 여기저길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출근 생각은 머리에서 잊혀진지 오래다.괜스레 서운해지기 시작했다.여기가 그렇게 싫었던걸까? 어미를 찾아갔을까?온갖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냉장고 쪽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설마?'냉장고 안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문을 열어 보았지만 그 안엔 물병 하나만 가지런히 놓여있었다.뭐지? 설마 뒤에 있나? 냉장고 뒤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