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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을 했다. 여느때처럼 사무실엔 YTN 뉴스가 켜져 있었고, 9시 40분이 넘어간 시각, 갑자기 속보 화면으로 바뀌었다. 여객선이 침몰 위기라는, 한국판 타이타닉 같은 상황인 듯 했다. 8시 55분에 구조 요청을 했고, 속보로 나오는 뉴스엔 이미 선체의 60%가 기울어져 있다고 했다. 작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여객선인 세월호. (여객선이 새것은 아니고 일본에서 18년동안 운항하다가 2012년에 우리 나라에서 사들여서 작년에 운항을 시작했다고) 처음엔 11명(?)이 일단 구조 되었다는 식으로 뉴스가 떴는데.. 정말 실시간으로 계속 뉴스를 보다보니까 오보가 엄청났다. 갑자기 전원구조 했다는 뉴스가 방송되길래 그 짧은 시간에 전원구조? 뭔가 미심쩍었지만 너무 다행스러운 일.. 더보기
커피 세 봉지 커다란 머그잔에 믹스 커피 봉지 세개를 뜯어 부었다. 촤악 촤악 촤악. 거무스름한 갈색의 가루와 하얀 가루들이 떨어진다. 원래 커피를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 식후 한 잔 하루에 최소 한잔 같은 일상커피 중독도 아니다. 20살 적엔 일년에 한번 가야 캔커피 하나 마실까 말까 할 정도로 커피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커피전문점이 한국에서 유행을 타고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여자들을 된장녀라며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때, 사실 나도 손가락질을 하던 사람들 속에 있었다. 그러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 처럼 커피전문점 문화 속에 나도 자연스레 스며들었고, 내가 손가락질 하던 된장녀의 된장남 버전으로 커피전문점에 앉아있는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과거 된장녀.. 더보기
벚꽃 글을 써야 하는데, 이번 주는 사진으로 대체하려구요. ^^;; 벚꽃도 만발하였으니 겸사 겸사. 혹여나 봄 맞이 꽃 구경가기에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여유가 없으신 분들을 위한... 뭐...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