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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글 쓰는게 좀 싫어져서. 무엇을 잊는 것이 쉬울 수도 있고 혹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잊고 싶은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잊어버리고 혼란스러워 하기도 하지요. 가끔은 누군가에게 투정도 부리고 싶고, 탈탈 털어내서 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기분이 좋은 때가 있는가 하면, 기분이 나쁠 때도 있지요. 어떤 기한을 정해놓고 무엇을 한다는 것은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자신을 옥죄는 족쇠가 될 때도 있습니다. 좋은 면이 있다면 나쁜 면이 꼭 따라오기 마련이지요. 추석인데 달 보다는 모니터를 더 많이 보았네요. 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달보다는 TV나 이런 저런 놀잇거리에 눈을 많이 두게 되지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저라고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그냥 요즘은 글 쓰기 싫어서 이렇게 헛소리를 주저리 주저리 떠들기만 하네.. 더보기
2013.09. 책 구입 책은 남았는데 책을 찍었던 사진들이 사라졌다. 컴퓨터의 고장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찍었던 책을 그대로 찍기도 뭐하고, 나름 시간상의 이유도 있던 것이라 그 사진들은 그저 내 기억 속에 남겨두기로 했다. 그 사진들 모두 공개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에 가능한 생각 같기도 하다. 또 책을 샀다. 매번 책을 살 때마다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책을 구입하면 사진을 찍어둬야겠다 싶다. 그리고 좀 더 자주 좀 더 열심히 블로그에 내가 찍은 사진들을 게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기준에 공개할 만한 사진이 아니더라 하더라도 왠만하면 다 올려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컴퓨터 고장이 불러온 내 다짐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 다짐을 끝까지 지킬 것 같지는 않다. 자꾸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왠만.. 더보기
기한이 지나버린 글. 컴퓨터와의 사투(?)에 빠져 허우적 대는 동안 내가 글을 쓰는 날을 까먹고 말았다. 핑계를 좀 대자면, 오래 전 기억으로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다보니 여기저기 실수를 많이해서 그 실수를 바로잡느라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글을 쓰는 토요일도 원래는 뭔가 할 일이 있었는데 덕분에 "모두 취소 취소"를 외치면서 지나가 버렸다. 글에 성의 가 없어도 어쩔수 없다. 1차적인 목표는 최소한 일주일에 어떤 글이든 하나를 쓰는 것이었고, 2차적인 목표는 그로 인해서 내 글에 대한 반성과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으니까. 그나저나 내가 매주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까먹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던 것일까? 나 자신도 괜시리 이상한 의심이 든다. 더보기
아마추어 언제나 사람은 내가 마주하지 않았던 문제를 만나기 마련이다. 항상 해왔던 문제들도 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썩게 되는 일이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이 골머리를 썩는 시간이 짧은가 긴가의 차이인 것은 아닐까? 오랜만에 컴퓨터를 새로 조립했다. 6년 만의 일이었다. 그 때와 지금 달라진 건 거의 없었다. 그저 기계의 이름이 조금씩 바뀌었을 뿐이었다. 보통 그것을 우리는 모델명이라고 부른다. 그 모델명의 규칙이 6년 전에 비해 복잡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복잡해졌다. 그 복잡해진 규칙과 성능에 대해서 알아보느라 하루종일 걸린 듯 하다. 그렇게 제품들을 눈앞에 두고 차근 차근 옛 기억을 떠올리며 조립했다. 컴퓨터가 안켜진다. 제대로 다 꼽았는데... 이것도 변한 것일까? 한참을 고.. 더보기
게임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 게임을 사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 자주가는 게임 판매 사이트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한다. 사고 싶었던 게임이 있어서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망설인다. 이 게임의 새로운 버전이 이미 내년에 출시될 것이 예고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게임은 떨와 같은 것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리고 경제학적(?)으로 생각해봐도 이 게임은 사야한다. 왜냐면, 새 게임은 내년에 나온다고 예고 했지만 그 기간을 훨씬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 게임 가격은 영화 몇편 포기하면 되는 가격이다. 운 좋게(?)도 최근에 영화 보기를 잠시 멈추고 있다. 자! 그런데... 나는 게임을 얼마나 많이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시작된다. 게임을 몇시간이나 그리고 얼마나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 더보기
미친다는 건... 무엇인가에 미친다는 것은, 그것이 과한 것인 줄 알면서도 계속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에 영화관에서 미친듯이 영화를 봤던 것도 그러하고, 날씨 따위 무시해가면서 타고 다녔던 자전거가 그러했고, 요 며칠 동안 빠져있던 게임이 그러하지요.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이걸 왜 하고 있는 것이지?' 그러면 슬슬 멈추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게 된다면 중독이 되는 것이고, 멈추면 잠시 빠졌던 것이 되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미친듯이 빠져있다가도, '나는 이 사람을 왜 만나고 있는 것이지?' 이러면 슬슬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내가 미쳤다 생각이 들면, 사람도 일도 놀이도 하나씩 지워나갑니다. 그 모든 건 그렇게 스쳐지나가니까요. 그러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무슨 일이.. 더보기
장비의 8월 둘째주 영화 이야기. 오늘 제가 글을 쓰는 날인지 모르고 지나갔네요. ㅡㅡ;;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목요일인데 실제로 올라가는건 금요일 새벽이 될듯 합니다. 오늘은 주제 영화없는 영화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누가 뭐라해도 설국열차 인것 같습니다. 처음 저의 예상은 더 테러 라이브와 라이벌로써 경쟁하게 되지 않을까였어요. 그런데 설국열차가 그 예상을 무차별적으로 깔아뭉게주더군요. 무서운 파괴력!! 뭐 개봉 전부터 인터넷 곳곳에서 뭔가 웅성웅성하는 분위기가 있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줄은 몰랐었죠. 왜냐하면 믿고보는 하정우가 출연한 더 테러 라이브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정우는 추격자와 국가대표 그리고 황해까지 대중들이 손꼽는 영화를 히트시키면서 시나.. 더보기
장비의 설국열차 감상평 인터넷에는 여전히 8월 1일이 개봉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7월 31일에 개봉했지요. 여러가지 마케팅 상의 이유긴 하겠지만 미리 알려진대로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들게 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왠지모를 배신감 일수도 있는 노릇이니까요. 31일 밤에 영화를 보러 갔다왔습니다. 처음에는 조조로 볼 생각이었는데, 영화관에 갔다가 매표소 앞에 있던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돌아와버렸었지요. ㅜㅜ 영화보러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무섭습니다. 특히나 부모님들과 같이 다니는 아이들은 어휴... 10 이후 시작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자리가 다 찼다 싶을 만큼 보러온 사람들도 많더군요. 사실 그 시간에 영화를 보러가는 일이 많지 않아서 다른.. 더보기
장비의 더 울버린 감상평 울버린 너... 이자식!!! 차마 욕까진 못쓰겠다. ㅜㅜ 나름 열심히 계산하고 공들여서 보러갔습니다. 목요일이 원래 개봉일이지만, 수요일 저녁부터 한다기에 조조를 포기하면서 까지 보러갔지요. 물론 조조를 포기한 이유에는 아이들의 번잡스러움을 피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울버린이 15세 이상 관람가라서요. 그런 이유로 심야영화를 보기 위해 미리 낮에 표도 구매해놓고 두근두근 심장의 맥박에 맞춰 몸도 바운스 바운스 시키면서 영화 시작 시간을 기다렸답니다. 오랜만에 심야 영화라 그런지 더 분위기가 나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영화를 다 보고 나왔을 때 어둑어둑한 거리를 보면서 느껴지는 감성 말이에요. 영화가 끝나고 오늘 하루도 끝나고 마치 세상이 같이 눈감는 듯한 뭐 그런 느낌. 그런 멋진 .. 더보기
안선영의 연봉이야기 문제인가? 이해해야 되는 것인가? 인터넷에선 안선영에 대한 이야기로 시끌시끌하다. 이유는 그녀가 남자의 매력으로 손 꼽은 것이 자신보다 연봉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연봉이 100만원이라도 많은 남자라고 했지만. ㅡㅡ;; 라디오스타에 나와 그녀가 한 이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지금(12시간이 지난시점)까지 네이버의 검색어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덕분에 아쉽게도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었고, 가수 비는 물의를 일으킨 것과 상관없이 제대를 했다는 소식이 슬그머니 사라졌다. 췟!! 다른 이야기 때문에 뭍혀진 이야기로 치자면,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만 하겠냐만은... 이 때문에 최근에 주기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촛불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잡단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