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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붉어졌다 붉어졌다. 하늘이 붉다. 구름이 붉다. 가슴이 요동친다. 잡아야해. 저 구름을. 저 하늘을. 달렸다. 미친 놈 처럼. 내일은 없는 것 처럼. 붉은 하늘이 사라지고. 붉은 구름이 사라지자. 눈물이 흘렀다. 이유를 알수 없는 눈물이 땀과 함께 흐르고 있었다. 잡지 못할 걸 알았다. 네 얼굴이 붉어졌을 때. 돌아오지 않을 것도 알았다. 네 눈가가 붉어졌을 때. 너를 본듯했다. 그래서 뛰어갔다. 니가 거기 있을 것만 같아서. 그래서 뛰었나보다. 그래서 눈물이 흘렀나 보다. 그래서.... 오래된 시입니다. 원글 : http://myahiko.tistory.com/846 더보기
바람둥이 아닌 순진한 남자와 사귀려면... 2011년 5월에 쓰여진 제 글을 옮겨봅니다. ^^ 약간의 수정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http://myahiko.tistory.com/741 위에는 원문 주소. 인터넷 곳곳에서와 언론들은 남자들에게만 바꾸라고만 말을 한다. 이런이런 남자는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둥. 이런것은 여자들이 싫어하니 남자들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둥. 여자들이 이런 행동은 싫다는 반응이고 저런 반응은 좋다는 반응이니 잘 알아 채야한다는 둥. 온통 남자들만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여자친구가 없는 남자를 이야기 하면, 옷을 못입거나, 여자의 기분을 못맞추거나, 여자들과의 밀고 당기기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 많은 남자들이 옷도 못입고, 여자들 기분을 못맞추고, 여자들과 밀고 당기기를 못해서 여자친구들이 없다... 더보기
여성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밖에 없는 여성장관 박근혜, 윤진숙, 해양수산부가 의미하게 되는 것은... 결국 임명했다. 능력이 모자란듯 해도 여성이기 때문에 봐달라는 변명과 함께. 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이 단어들의 문제점을 크게 네가지로 꼽았다. 청문회의 유명무실화, 소통이란 퍼포먼스, 여성의 권위 실추, 진정성 없는 정부의 사과. 나는 이 문제에서 가장 큰 핵심은 결국 여성 대통령 스스로 여성의 권위를 낮추었다는 점과 청문회의 유명무실화에 있다고 본다. 특히 청와대의 변명(?)이 여성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만드는데 크게 한 몫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사상과 배경이 어찌되었든 지금 대한민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으로써의 의미는 꽤 크다. 대통령이란 지위는 언제나 화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좌.. 더보기
음모론이란 무엇인가? 음모론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음모론이란 단어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 혹은 근거는 없지만 그럴듯한 이야기를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많은 사람들"과 "그럴듯한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란 단어가 나타내는 사람들의 수가 굉장히 애매하지만 범위를 전국적인 단위로 퍼진 사람들로 말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전국 단위에서 서울사람들만 알고 있는 소문같은 지역적인 이야기가 나를 난처하게 만들지만 현실적으로 인터넷과 SNS의 발달은 이야기의 고립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관심사의 차이로 인해 이야기의 고립이 좀 있긴 하지만... " 많은 사람들"이란 세대간의 차이가 비교적 적은 것에도 해당이 되야 한다. 특정 세대만의 고립된 이야기라면, 음모론이란 단어를 붙여두기엔 뭔가 찜찜해지기 마련이다.. 더보기
여왕의 교실, 그 잔혹한 이야기 제목이 먼저 떠올랐다. 보통 글을 쓰지도 않았는데 제목이 생각났다는 건 이미 주제와 이야기의 구조가 머리속에서 잡혔다는 뜻이 될 때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저 드라마를 보는데 그 느낌이 잔혹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왜 이 드라마가 잔혹한 느낌이었는지 그것을 설명하려고 애쓰다보니 길게 끄적끄적 했지만, 나오는 글은 엉망진창이었고 글이 이상했다. 이런 경우에 쏟아져 나오는 글은 내가 추구하던 솔직함이 담긴 글이 아니다. 인위적인 느낌이 꽤 강해진다. 마치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쏟아 부은 듯한 맛이나는 그런 글이 된다. 종종 여러번 길게 글을 써놓은 뒤 글을 지우게 되는 이유인데, 이번글도 비슷한 이유로 여러번 지웠다. 그동안 끄적거렸던 글의 양을 생각한다면 매우 아깝긴 하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