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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붉어졌다




붉어졌다.

하늘이 붉다.

구름이 붉다.

가슴이 요동친다.

잡아야해.

저 구름을.

저 하늘을.

달렸다.

미친 놈 처럼.

내일은 없는 것 처럼.

붉은 하늘이 사라지고.

붉은 구름이 사라지자.

눈물이 흘렀다.

이유를 알수 없는 눈물이 땀과 함께 흐르고 있었다.

잡지 못할 걸 알았다.

네 얼굴이 붉어졌을 때.

돌아오지 않을 것도 알았다.

네 눈가가 붉어졌을 때.

너를 본듯했다.

그래서 뛰어갔다.

니가 거기 있을 것만 같아서.

그래서 뛰었나보다.

그래서 눈물이 흘렀나 보다.

그래서....






오래된 시입니다.


원글 : http://myahiko.tistory.com/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