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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루터> - 신을 사랑한 현인 Luthor저자브라이언 아자렐로 지음출판사시공사 | 2013-05-15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Luthor』는 슈퍼맨의 최대 숙적으로 통하는 렉스 루터의 내... 브라이언 아자렐로와 리 베르메호 콤비는 로 한차례 이슈를 몰고 온 경력이 있다.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인 조커를 나름대로 해석한 이 작품은 조커라는 캐릭터를 현대의 암흑가에 아무렇지 않게 접목시키며 독특한 세계를 구성한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이 조커의 이미지가 영화에서 구축한 조커의 이미지와 상당량 공유되고 있었던 점도 크게 작용했다. 본래 이 라는 작품에는 부제로 ‘다크 나이트’라는 부제가 붙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영화와 이미지가 겹치는 바, 다크 나이트라는 부제를 빼게 되었다. 그런데 어째서 원래 제목이 가 될 예정이.. 더보기
코스믹호러의 로컬라이징.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중 눈에 띄는 작품중 하나인 . 명확한 단상아래 짧고 강한 임팩트의 단편들을 위주로 작업했던 그의 작품들 중에서 유독 이 작품이 꼽히는 이유는 하나이다. 다른 러브크래프트의 작품군과는 다르게 구조가 명확하고, 장르적으로도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대개 그의 작품들에서는 행동의 원천이 호기심으로 잡혀 있는 덕에 외부의 압력이 없는채로 진실을 향해 끝까지 달리게된다. 그러다보니 진실에 대한 설명이 나열되기만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진실 그 자체가 공포심의 원천이었으며 그만큼 내러티브와 구조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태도였다. 그의 단편인 가 인디영화로 재 탄생하면서 마을의 소녀와 선택이라는 원작에는 없던 드라마를 부여한 것 역시 구조의 부재를 마감하기 위해서 였을것이다. .. 더보기
<버추어 파이터 3> - 박물관에 간 게임. 기종 : 아케이드, 드림캐스트발매년도 : 1993년장르 : 대전액션제작사 : SEGA 게임의 역사를 쫓아가보면 1993년에는 굉장한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게임 센터에 게임이 하나 발매된 것에 지나지 않는 일이지만요. 일본의 게임회사 세가(SEGA)에서 발매한 대전 액션 게임인 가 발매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왜 놀라운 일인가 하면, 그 전까지 우리가 생각하던 대부분의 게임들은 소위 ‘2D'라고 말하는, 평면적인 개념의 그래픽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기본이며 당연하다고 여기던 시절이죠. 물론 나 등의 여타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CG 기술을 이용한 3D(현재의 3D 영사를 말하는 것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3차원 공간)를 사용하고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는 독특한.. 더보기
[대놓고 까기] 와츠키 노부히로와 <바람의 검심> 中 '스싱' 어느정도 설정에 유예가 있는 작품에서 일련의 공통점을 가진 일군이 등장 할 경우, 확립된 단체요소를 도입하면 꽤 쉬워진다. 이를테면 황도 12별자리, 12지, 10간, 4대원소, 오행, 도가 4방신, 불교 4천왕, 올림푸스 12주신, 체스/장기의 말, 타롯카드의 메이져 아르카나, 포커의 4마크 혹은 문자 카드, 무지개 일곱색 등등... 이것들은 이미 사람들에 의해서 어느정도 이미지가 각인 되어있기 때문에 그 인식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동일하면 설명할것이 줄어들고, 반대라면 그 나름대로 신선함을 줄 수 있다는 점. 고스란히 자신의 머리만으로 모든것을 만들기 힘든만큼 캐릭터의 설명의 압박을 덜고 효과를 배분받을 수 있다는 점이 효과적이다. 문제는 그런 이유로 수많은 (특히 일본의).. 더보기
<공자암흑전> -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정수 공자 암흑전저자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출판사미우 | 2011-09-30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공자 암흑전』은 모로호시 다이지로 장편 걸작선으로, 필연적인 ... 국내에 나온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책은 와 이외에는 전부 다 본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으뜸을 꼽으라면 단연 이 을 꼽는다. 사실 의 후속작이자, 내적으로는 프리퀄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감히 와 직접비교는 아쉬울 정도. 역시 흔한 작품은 아니지만 모로호시가 가진 단점들이 꽤 직관적으로 나오는 만큼 아쉬운 작품이다. 는 연구와 자료, 고찰을 바탕으로 하는 모로호시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과잉적으로 사용되어 버렸다. 그 아구가 딱딱 맞아들어가는 신화의 탐구는 신기하긴 하나, 정작 그것에의해 움직여야 하는 극이 심하게 경직되어 있다. 이것은 마치 막을 수 없는 .. 더보기
<여고생 도망치다! 심령 퍼즐 학원> - 퍼즐 게임을 공포 게임으로 바꾸는 방법. 기종 : NDS발매년도 : 2008년장르 : 퍼즐, 공포제작사 : Success 예전에 NDS로 간단한 호러게임이 하나 나왔었습니다. 이라는 참 정직한 제목의 게임이었죠. 요상한 제목이긴 한데, 사실 게임은 와 똑같습니다. 를 잘 모르는 사람은 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콘들이 좀 심령적인 물건들로 변한 일 뿐이죠. 근데 왜 이게 호러 게임이냐면.... 이 게임에는 같은 방식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다만 그 표시방법이 독특해요. NDS의 더블 스크린을 이용해서 아래 화면은 퍼즐을 풀고요. 윗 화면에서 귀신이 천천히 다가옵니다. 이 귀신이 다가오기 전에 퍼즐을 다 푸는게 목적이예요. 한마디로 귀신이 시간 표시 방법이죠. 별거 아닌것 같은데 진짜 게임 미친듯이 하게 됩니다. 사운드도 음산.. 더보기
게임 <곤 홈>의 스토리 혹평에 대한 네가지 반론. (금주는 일이 바쁜 연고로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살짝 긁어옵니다. 정식 리뷰는 나중에 따로 쓰기로 하죠.) 이 메타크리틱 90점을 받을 만한 게임이 아니라는 주장들이 꽤 보인다. 이유는 대체로 스토리가 별로라는 쪽이 많다. 사실 단순히 '점수를 받을 만한 게임이 아니다'를 넘어서 '애당초 별로다'라는 의견도 꽤 있다. 나는 이런 의견 전체에 대해 상반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되려 은 이야기 매체로의 게임을 훌륭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여긴다. 이것들은 일단 나의 반론들이다. (사람에 따라 스포일러로 여길 수 있는 요소가 있음) 첫째. 동성애를 미화한다는 지적. 정말 이 작품이 동성애를 미화하고 있다고 여긴다면 당신은 게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 게임이 동성애라는 소재를 큰 방향에서 차용하고 있는 것은.. 더보기
<드래곤볼 Z : 신들의 전쟁> - 전형과 파행의 드래곤볼 드래곤볼Z : 신들의 전쟁 (2013) Dragon Ball Z Battle of Gods 9.7감독호소다 마사히로출연김환진, 변현우, 오인성, 김지혜, 노자와 마사코정보애니메이션, 액션, 어드벤처 | 일본 | 85 분 | 2013-08-29 * 본 글은 의 언론 시사회를 관람하고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은 그 방영규모 만큼이나 많은 극장판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단 어린시절 오공의 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17개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GT이후에 나온 을 합치면 18편이 되지요. 어린시절 오공을 뺀다고 하더라도 에만 14편이 있었던 겁니다. 여기에 자잘하게 TV 스페셜들을 합치면 정말 어마어마하죠. 물론 방영기간의 레벨이 다른 같은 작품과 비교하자면 그렇게 대단히 많은 규모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방.. 더보기
<우주원인 고리> - 누가 뭐래도 난 이 제목을 고집할래요. 좌측에서 부터 각각 , , 의 타이틀 1971년에 일본에는 라는 특촬 드라마가 방영됐다. 제목에 들어가있는 우주원인 고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인원처럼 생긴 외계인, 지구인류가 지구를 더럽히는 것을 참지 못하고 인류를 정복하려 하는 정복자였다. 여기에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작은 희생정도는 쿨하게 무시하는 스펙톨맨이라는 히어로가 나타나고 둘은 대립하게 된다. 환경을 사랑하는 젠틀한 다크 히어로 고리와 그의 충직한 부하 라. 고리는 충직한 부하 라와 함께 괴수들을 만들어서 지구를 공격하는데 그 기반이 되는건 다 인간이 저지른 업보다. 예를 들자면 1화에 등장한 '공해괴수 헤도론'의 경우 스즈오카현에서 맘대로 바다에 방출한 폐수에서 만들어낸 괴수다. (일본어로 헤도로(へどろ)는 폐수라는 의미.. 더보기
<스크리블너츠> - 간단하게, 매력있게, 획기적으로! 장르 : 퍼즐, 어드벤쳐 발매년 : 2009기종 : 닌텐도 DS제작사 : 5th CELL 스크리블(Scribble)이란 '휘갈겨 쓰다', '낙서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글을 적요하지 않게 샤샤샤샥 쓰는 모습을 말하는 거죠. 이 게임의 제목인 는 이 Scribble와 Astronauts(우주인)을 합성한 단어입니다. 이 게임은 당장의 어떤 스토리는 없습니다. 통상적인 퍼즐게임들 처럼 스테이지가 정해져있고 주인공은 각각의 스테이지에 배정된 목적을 달성하면 됩니다. 오리지널판인 첫번째 는 이 목적이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주인공 캐릭터가 각각의 스테이지에 존재하는 별을 손에 넣는것, 또 하나는 진짜로 스테이지 마다 배정된 상황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해변에 어부가 있고, 이 어부가 고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