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애사만 엮이면 참 찌질해진다.
내가 상상하던 이 나이즈음의 연애는 이게 아니었는데. 휴~
암튼 각설하고 ㅋ
지난주에 그 녀석 때문에 한창 힘들어 하고 있던 찰나에,
답답한 마음에 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었다.
사실 별 답변을 기대하지도 않았었는데.. 의외로 정곡을 찌르는 댓글들에 놀랐다.
내가 올린 글의 요약은 이랬다.
썸 타는 사이에 내가 먼저 끝내자고 했는데 후회가 된다. 돌릴 수 있을까 -
이런 내용이었는데 댓글들이...
ㅠ_ㅠ...
이래서 드라마 보면 다들 집 앞에서 기다리는구나...
찾아가고 싶어도 집을 모른다네 이 사람들아 ㅠ
이 댓글의 마지막 부분을 읽고 깜짝 놀랐다. ㄷㄷㄷ
약간 괘씸한 마음이 있긴 있었기 때문에.
댓글이 내 마음을 후벼팠다.
그런데..
이렇게 아픈데 이게 좋아하는게 아니면 대체 뭔데!!
하아...
그리고 내 가치관에 혼란을 일으킨 마지막 댓글 하나.
....?
....?!
이건 마치..
사랑하는 방식이 구식?
No, It's classic.
무도가요제 'I GOT C' 노래 가사의 한 구절을 생각나게 했다.
저 마지막 댓글의 마인드로 그 녀석의 입장을 이입해서 생각해보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거다.
ㄷㄷㄷ
이런게 세대차이인가.
나는 죽어도 어장관리 할 타입은 아니구나 - 라는 결론을 이끌어 냈던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킨 댓글들..
어쨌거나 나는..
마음의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진.. 아무도 못만나겠다.
제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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