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식인들의 공부법에 관한 책입니다. 여러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다산 정약용의 여러 저서들과 서신에서 발췌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공부의 방법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함에도 정도가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찾고, 그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들을 발견, 정리하고 가장 적절한 범례와 목차를 정하여 발견한 정보들을 분류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들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주견을 가져야 합니다. 공부가 쌓여가면 자연히 가치있는 정보와 가치없는 정보를 구분하는 기준, 삶에 도움이 되는 것,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기준이 생기고, 생겨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부터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구분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저는 쌓이지 않는 공부를 하여왔는데, 그에 가장 큰 원인은 반복학습의 부족과 함께, 이러한 주견의 부족이 큰 원인이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몰라서 강약 조절을 못하고, 체계를 몰라서 쌓이는 공부를 못했던 것이지요. 현대사회에서 범람하는 정보를 어떻게 다루고, 무엇인가를 새롭게 익혀나가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공부의 각 과정에서 자기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산 정약용의 효율적인 공부법을 통하여 되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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