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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초절음이 된 월요일 우리집은 만두와 국수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아버지가 좋아하시는데요.. 이렇게 덥고 습한 요즘, 아버지께서 입맛이 없어하시길래.. 집에서 손만두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요리하는 것을 즐겨하지만, 만두를 직접 만든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재료만 대충 어머니께 물어보고, 장을 봤습니다. 그런데........ 속재료를 준비하고 만드는데, 손이 여간 가는게 아니더군요... 9시부터 시작해서, 만두가 아버지 입에 들어가기까지, 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나마, 멀티(?)로 움직였기때문에 빠르게 만든편이었죠. 다 만들고나서 아버지께 감상평을 부탁드렸더니!! 김치가 좀 더 들어갔으면 했지만, 맛은 정말 맛있다고 평을 내려주셨습니다.^_____^ 그러고나서는 현재, 초절음이 되서 파김치.. 더보기
기억에 갇힌 남자, 익스트랙티드 언젠가 봐야지 하고 제목을 기억해 놨던 영화 중 하납니다. 그런데 어디서 정보를 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우리 블로그 글 중에서 본 듯 한데. 다른 영화게시판이었던가? 재밌게 봤던 영화 과 함께 추천해서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요런 저예산의 SF영화는 블록버스터와는 다르게 이야기를 뜯고 맛보는 즐거움이 있지요. *주의, 해당 글은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톰은 오랜 연구가 인정받아 친구 리처드를 통해 투자자를 찾게 된다. 임신한 아내 애비와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그의 연구를 범죄자의 기억을 들여다 보는데 쓰려는 투자자 때문에 애비와 다투게 되고, 생활고를 걱정한 톰은 거래를 받아들인다. 톰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소니의 기억으로 들어간다. 안소니.. 더보기
7월1일 월요일 근래 한달동안 정신없고, 싱숭생숭한 마음때문에 계속 글을 올리지 못한점 사과드립니다. 결국 다른 누군가가 대신해서 글을 채워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저의 생일이네요^-^ 참 더운날에 태어났죠. 어느날 아버지가 저에 대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너는 참 독고다이같은 집중력이 있어...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집중력이지.. 남들이 뭐라고 하던, 남들이 무엇을 하던간에 너의 갈길을 가는 것. 그건 참 좋은 장점이야. 그렇지만..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면...다양함을 수용하는 능력과 다양함을 받아들이는 호기심이 부족해. 우물안의 개구리가 될 수도 있지..세상에 다양한 것을 보고 느낀다면 니가 정말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것이 있는지 더욱 잘 알 수있고.. 더보기
영화 소설보다 이상한, 스트레인저 댄 픽션 스트레인저 댄 픽션. 해석하면 소설보다 더 이상한이다. 영화를 본 것은 대학생 때. 당시 코미디 영화 를 재밌게 보고 주연인 윌 페렐을 찾다가 보게 된 영화다. 성인개그와 B급정서가 강하게 뭍어나는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와는 천지차이의 작품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더욱 더 헐리웃 블록버스터만 찾던 시절이라 이런 조용한 영화는 볼 생각도 안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자 홀린 듯 빠져들었다. *주의, 이 글은 영화의 스토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윌 페렐, 19금 개그를 마구 때려대는 영화로 유명하다. 이야기는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부터 시작한다. 평소 편집증적으로 일과를 철저히 반복하는 주인공 헤롤드(윌 페렐)는 자신의 일과를 묘사하는 여자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소리도 질러보고 못들은 척도 해.. 더보기
월드 워 Z 감상 조금 늦게 월드 워 Z를 봤습니다. 토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커플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한 가운데 자리에서 영화를 보니 참 즐겁더군요. 흠흠. 지난 번 맨 오브 스틸을 볼 때도 느낀 거지만 남자끼리 영화관에 오는 경우가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혼자보기 창피하다느니, 남자끼리 보러가기 싫다느니 하는 소릴 여러번 들었는데, 실제로는 남의 눈 신경쓰지 않고 영화를 즐기러 오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저처럼 혼자 보러 가는 사람도 자연스러웠겠죠? *주의, 해당 글에는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일단 보러가기 전 실망했다는 평이 많아 기대감을 한껏 낮추고 볼 수 있었고, 일반적인 좀비와 달리 빠르고 강력한 좀비 때문에 긴장감도 배가되었습니다. 평소.. 더보기
삼국지 삐딱하게 보기(장판파) 백성들이 지칠대로 지쳐 발을 끄는 통에 멀리서 보면 누런 구름이 움직이는 듯 했다. 사내들은 등에 자신의 몸통만한 짐을 메고, 여자들은 등에 아이를 업고 양손에는 보따리를 들고 있었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땅만 보며 걷는 사람들 사이로 커다란 육두마차가 지나갔다. 말발굽에 일어난 흙먼지가 사방으로 퍼지자 여기저기서 기침소리가 들렸다. 마차 뒤로는 소와 말이 끄는 수레가 줄줄이 따라갔다. 수레바퀴자국이 깊게 남을 정도로 무거운 짐 때문에 수레 위에는 사람이 타지 못했다. 누군가 짐이라도 올리려 하거나 어린아이가 올라타려고 눈치를 보면 병사들이 말을 타고 달려와 채찍을 휘둘렀다. 성질 더러운 병사는 칼이나 창을 휘둘러 피를 보기도 했다. 마차 안의 사람들은 대부분 형주의 관료거나 형주에 기반을 둔 상인이었.. 더보기
이렇게 찌는 듯한 더위인데.. 여러분이 보고싶네요... 하루 안나갔다고 이리도 그리워지는 사람들....흐규규... 더보기
미스트, 심리적 반전 안녕하세요. 새로운 글쟁이 여포입니다. 최근에 본 스타트랙 다크니스에 관한 글을 쓰려 했으나 이미 쓰신 분이 있어 미스트로 대체합니다. 별 기대없이 보다가 인상깊은 결말에 놀랐던 작품입니다. 스토리의 반전이 아닌, 관객의 심리를 파고드는 기법이 놀라웠습니다. *주의, 이 글은 영화 전반에 대한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SF 서스펜스 블록버스터라는 뻥쟁이 포스터로 사람들을 더욱 실망하게 했던 작품이죠. 저는 영화채널에서 해줄 때, 방바닥을 뒹굴거리며 봤기에 괜찮았습니다. 당시엔 영화채널의 중간광고가 심하지 않던 때였지요. 요새는 영화채널에서 괜찮다 싶은 작품을 보면 따로 구해서 봅니다. 사실 SF도 아니고, 당시 수준으로 봐도 블록버스터는 더더욱 아닌 작품이죠. 오히려 B급 정서가 뭍어나는데 그저 관객.. 더보기
그냥 그렇게 그대로이다. (위의 사진의 가평 미사리 근교입니다.) - 촬영: 동료 모델: 매니저님과 이태봉 모든일은 우연히 일어나고 뜻하지 않게 사라진다 생명 역시 그렇다 하나의 씨앗은 새싹이 돋고 잎이 날 에정이었다 하지만 뜻하지않게 씨앗에서 멈췄다 그의 뜻이 아니었다 내뜻도 아니었다 씨앗은 그렇게 그냥 흙에 뒤섞여 있지도 않았던 존재처럼 허무하게 사라졌다 잠시동안 묻었던 화분만이 그걸 기억한다 화분은 잊지 못한다 흙도 알고있다 빌어본다 다시금 빌어본다 그 씨앗이 밑거름이되어 새로운 새싹으로.. -------------2012년 7월 24일 이태희 지음-------------- 위의 시는 조금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일년전 이맘때쯤 어머니 뱃속에 막내동생이 있었습니다. 잠깐이었지만, 너무 설레이고.. 기뻤습니다. 사랑스러운 내.. 더보기
속이 너무 좋은 여자 지인들은 나를 답답해 할 때가 많다. 왠만해서는 분노 하지 않는다. 화가 나더라도, 1분만에도 풀린다. 즉, 속이 좋아도 너무 좋은 여자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러나 어쩌겠는가. 내가 궁금해하는 의문만 풀리면 너무나 쿨한 것을! 이런걸 보고 사람 성격이라고 하는 것인가! 고치려고 해도 고칠 수가 없다. 표정에서부터 드러나니까. 연기라도 배워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친구가 부러워하고 신기해 하더라. 행복해보인다고 마음이 편해보인다고. 이런 내가 나도 가끔 답답하다. 화가안난다! 나는 속이 너무 좋은 여자다. 소화 잘 되는여자. 그래서 살이 쉽게 찌나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