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상한 그녀 부스스한 머리로 일어났다. 전날 예약해 놓은 조조 영화를 놓칠까봐 켜놓은 알람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내가 일어나고 싶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순간에는 짜증이 훅훅 들이닥친다. 그렇다고 누군가를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내가 선택한 것이니까. 물론 남들보다 저렴하게 보려는 욕심 탓이긴 하지만. 전날 영화를 보기로 결심하고 고를 때 고심했다. 이미 검증받은(?) 미모를 자랑하는 박보영이냐. 아니면 검증받은 미모는 아니지만 귀엽고 연기 잘하는 심은경이냐 하는 선택 때문이다. 뭐 하나 보고나서 다음날 다른 것을 보면 되는 문제라 굳이 고민 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그냥 막 선택할 수가 있겠는가. 나 또한 이쁜 여자 연예인 두명이 날 선택한다면 이란 질문에 서로 머리 뜯고 싸울 정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