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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

가입 인사 겸, 단편 하나 올려봅니다. 앞으로 월요일에 글을 쓰게 된 롤랑바르트라고 합니다. 닉은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의 이름입니다.책을 좋아해 항상 읽기만 하다가, 언젠가 부터 글을 직접 써 보는 것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제 품에만 넣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꺼내 보려고 초대 받았습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사는 곳은 천안이고 나이는 서른 하나 됐습니다. 남자구요.천안은 참 정신없는 도시에요. 빠르고 불편하고, 외로운 도시입니다. 하지만 매력은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정확하게는 찾지 못했지만 말이죠. ㅋㅋ 지금 부터 보여드릴 단편은 2년 쯤 전에 썼던 글입니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끄럽지만, 딱히 제 글의 정체를 밝히기에는 그것만한 것이 없네요. 처음 올리는 글인데 글 속에 욕설이 좀 많아서 걱정이에요. 너그럽게 봐 주시면.. 더보기
새로운 분들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ㅜㅜ 제가 댓글을 안 달아서이려나요? ㅜㅜ 지금 꾸준한 것은 목요일과 수요일 정도네요. 화요일 맡아주신 분은 글은 못올리셨지만 따로 부득이한 사정을 말씀해 주셨구요. 그래서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필자를 모집 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라도 글을 그동안 못쓰셨던 분들이 같이 계속 써주시면 좋겠지만... 너무 큰 욕심이겠죠? ^^;; 여하튼 나중에라도 문득 생각이나 돌아오셔도 괜찮으니 망설이지 않으셨으면 해요. 목요일의 경우는 제가 있음에도 모집하는 이유는 음.... 제가 맡은 요일은 그냥 두명이었으면 해서요. ^^;; 혹시나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더보기
노예 12년 애초에 정을 주지 않는다면, 갑자기 사라져도 그렇게 슬프지 않다. 그리고 애초에 누리지 못한 권리라면 그 권리가 사라졌을 때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다. 이라는 영화를 보고 든 현대의 비슷한 공간으로 나는 군대를 떠올렸다. 물론 영화만큼 혹독하다거나 비인간적인 모습이 군대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타인에게 강제로 익숙하게 만들어진다는 것이 꽤 닮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군대가 떠올랐던 것 같다. 만약 군대로 끌려간 내가 혹독한 가혹행위가 행해지고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상황 속에서 12년을 있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아마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예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살아있을 무렵 자유인으로 살던 솔로몬 노섭이 백인들에 의해 납치되어 12년 .. 더보기
꿈을 꿨다.. 내 눈앞에 있었다. 6년전으로 시간을 되돌려서 붙잡고 싶었던 그 사람이.. 해맑은 미소도 유쾌한 말투도 여전했던 그와 상반되어보였던 내 모습.. 일년을 한결같이 나만 바라보던 그에게..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다. 5년만에 만난건데 당연히 그래야지.. 그때 내가 거절했던거.. 참 잘했지? 이렇게 나보다 더 예쁘고 조건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잖아.. 그때 마음고생 시켜서 미안해.. 연애할 생각도 여유도 없었거든.. 생각해보면 나 참 못됐다.. 마음 받아줄것도 아니면서 상냥하게 대하고 다가오면 밀어내고.. 그땐 내가 너무 어렸어.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 못된 습성은 여전해서.. 먼저 다가서지도 마음을 받아주지도 못해.. 비록 꿈이었지만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이야.. 여전히 오빠는 내게 과분한 사람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