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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장비의 스타트랙 다크니스 감상평.




스타트랙 다크니스...


저는 30일 보고왔습니다. 요즘 수요일 개봉으로 맞춰졌네요. ㅡㅡ;;



만약 꼭 봐야만 한다면, 전편 영화 정도는 봐주시는 것이 좋구요. 정말 시간이 엄청 많이 있으시다면, 원작 드라마를 챙겨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을 생략하고 보신다면, 그냥 그런 액션영화만이 남을 뿐이라는 점을 염두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한국에서 크게 호응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첫째, 어쩔수 없이 매니아를 위한 영화라는 점이 큽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드라마가 원작이고 광팬들이 워낙에 두텁다보니 이렇게 제작될 수 밖에 없지요. 문제는 그 미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스타트랙의 팬이 한국에는 그리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비슷한 환경의 마블코믹스 히어로물인 어벤져스는 성공하지 않았느냐고 반론할 수 있습니다. 그것과 이 영화의 다른점은 일단 그 작품들은 각각 케릭터의 설명을 위한 영화들이 존재한다는 점이고 이건 비록 비기닝으로 설명을 했지만, 이전 미국드라마를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 그닥 설명이 친절하지 않다는데 있지요. 


둘째, 이야기 전개에 있는데 요즘은 미국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많다보니 감독이 끄적거린 이야기의 반전이 크게 신선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건 이런류 영화의 타겟은 젊은 층인데, 젊은 층들에게 미국드라마식 스토리전개와 반전은 이미 매우 익숙하다는 것이지요. 덕분에 극적인 신선함이 많이 떨어집니다. 구체적으로 찝어내면 스포일러기 때문에 요기까지만.



반면에...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도 있습니다. 바로 배우들이지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다들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을 확보한 드라마 주인공들이라는 점이지요. 특히 이번에 새로 등장한 악당역의 배네딕트 컴버배치의 경우는 영국드라마 셜록에서 괴짜 셜록 홈즈의 역을 소화해내며 꽤 많은 팬을 거느리게 된 인물입니다. 홍보용 포스터 가운데에 이 양반이 떡하니 서있는 이유기도 하죠. 모르긴 해도 이 영화를 볼 젊은 여성층의 대다수는 이 드라마의 팬일 것이란 예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더불어 앞서 말했듯이 국내에서 미국드라마의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름값이 높아진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 영화의 감독인 J.J 에이브람스 입니다. 이 사람의 이름 만으로 봐야겠다고 마음 먹는 분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여기에 해당되지요. ㅜㅜ



저는 이 영화는 영화자체의 평점 그다지 높게 줄 수 없습니다. 5점 만점에 2점 정도.

그런데 영화의 가치 면에서는 꽤 높게 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정도.



왜 가치면에서 높게 쳐주는가 하면, 미국 대중문화의 핵심 코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스타트랙의 영화판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미국적인 색을 입힐 때, 원작 드라마를 이용하지요. 유럽쪽에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영어권 쪽에서는 꽤 비중이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드라마와 영국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등장하는 배우와 감독은 봐줘야할 매력적인 인물들이기도 하죠. 



짧게 끄적거리려고 했는데 길어졌군요. ㅡㅡ;;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를 통해선 다른 버전(?)의 글로 끄적거려야 겠네요. 원래는 오늘 글은 굉장히 진지한 소재꺼리로 끄적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간략(?)한 영화 감상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