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가끔씩 가뭄에 콩나듯이 하는 행동이다.
타겟은 버스기사 아저씨. (단, 자주 타는 시간대에 자주 마주치는 기사님들은 피해라)
방법은 아주아주 간단하다.
1. 편의점에 들려서 맛있는 캔커피를 두 개 산다.
2. 계산한다.
3. 버스탈때 운전석에 앉아계신 기사님께
"이것 좀 드세요~" 하며 손에 들고 있는 캔커피 두 개 중 한 개를 건넨다.
3. 그냥 캔 커피만 건넸을 뿐인데도 내 기분이 좋아진다.
4. 내가 베푸는 작은 호의로 인해 기분 좋아진 상대방을 통해 얻어지는 행복감은 덤이다.
사실 난 버스안에서 음료를 마시지 않는데 굳이 두 개를 사는 이유는 -
그냥 하나만 사서 들고가서 드리기엔 뻘쭘해서 ^^;;
이런 호의를 낯선 상대에게 베푸는 이유는 -
자주 보는 상대에겐 혹여나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예방 차원에.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이상의 호의는..;; 과유불급
이런게 나눔의 미학이랄까..
댓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일은, 베푸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하게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댓가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무언가를 바라고 베풀기 시작하면 그건 이미 이해관계에 속한것이니 베푸는게 아니다.
그리고 참 아이러니한건,
댓가 없이 베풀면 그게 어떤 식으로든 다시 내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굳이 물질적인게 아니더라도 다른 긍정적인 요소로라도.
이걸 깨닫고 나서 인과응보 라는 사자성어를 100% 믿게 됐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좋은 일이 좋은 일을 야기시키지 좋은 일이 나쁜 일로 둔갑할 확률은 적다.
우울감이 만연할때는 작은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는게 중요하니까
이런 소소한 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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