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책 ( 酒策 )

narr ' 우리 그만하자 '

1ver
잠깐만 다시 방금 뭐라고 한거야 / 갑자기 왜그래 무슨 일 있었어
한숨쉬며 보는 메마른 네 눈빛 / 굳어간 입술에 술잔도 기우네
도대체 뭘 그만 하자 하는건데 / 확실하게 말해줘 뭐가문젠건데
다그치는 내게 별거아니란듯 / 할말 더 없다고 일어서는 그대
너 떠난 빈자리 비워진 네 잔이 / 왠지 모르게 서글퍼 보여서
넘칠 듯 가득히 따라주고나니 / 사랑도 그렇게 비워내고 갔구나
혼잣말 하면서 내 잔마저 채워 / 단숨에 비우면 이대로 끝날까봐
그걸 또 마저 넘기지도 못해 / 남겨진 술처럼 나도 남아있네

 

hook
아무리 독하게 나를 비웠어도 / 나는 여전히 너를 담게되더라
아무리 독하게 나를 비웠어도 / 나는 여전히 너로 가득차더라 x2

 

2ver.
씹다버린 껌처럼 아무렇지 않게 / 단물빠진 껌뱉듯 버려지면 안돼
뱉어낼 순 없어 이럴 수는 없어 / 내사랑이 이렇게 끝날 리 없어    
세상에 여자가 너 하나 뿐이냐 / 고맙다 이제 좀 편하게 살겠구나
네 까짓거 없어도 잘먹고 잘살아 / 맘에도 없는소리 하다가도 지쳐
그래도 하다보면 언젠가는 잊혀 / 질거라고 애써 고개를 떨구고
누가볼까 몰래 눈물을 훔쳐 / 소리내서 울 순 없어 다시 술을 넘겨
오늘만큼은 네 잔소리도 없으니 / 에라 모르겠다 취해나볼란다
그럼 네가 다시 와주지 않을까 / 이럴 줄 알았다며 돌아보지 않을까

 

hook
아무리 독하게 나를 비웠어도 / 나는 여전히 너를 담게되더라
아무리 독하게 나를 비웠어도 / 나는 여전히 너로 가득차더라 x2

 

3ver
너처럼 그렇게 별거 아니란 듯 / 나도 됐다고 암만 마셔봐도
너처럼 그렇게 별거 아니란 듯 / 삼키고 참아서 되는건 아니더라
너의 향기 미소 모두 내 것인데 / 여태껏 취해있다 깨어나니 쓰려
어지러워 버틸 수 있게 날 좀 도와줘 / 취하고 싶어 다시 나 좀 잡아줘

 

hook
아무리 독하게 나를 비웠어도 / 나는 여전히 너를 담게되더라
아무리 독하게 나를 비웠어도 / 나는 여전히 너로 가득차더라 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