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누군가와 사귄다는거..꼭 헤어지려고 사귀는거 같아서 허무해..
그렇게 따지면 왜 사귀는 건지 모르겠어'
어떻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사귀면서도 계속 불안해하고, 마음졸이고
이 사람과의 행복이 계속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수만가지 생각을 하게된다.
나중에 헤어지고 나서는
'거봐 이럴줄 알았어..역시 사랑을 하지 말걸 그랬어'
이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랑은 허무한게 아니다.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 가슴속에 영원히 추억과 경험으로 남아서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
그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고
앞으로 다른 사랑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거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슬픔이 아니라.
내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보게 해주는 거울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살아있다는 고마움을 느꼈고
가장큰 행복과 가장큰 절망을 볼 수 있게 했다.
사랑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고, 감사이다,
그래서 난 항상 사랑을 한다.
그 주인공이 누가 되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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