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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이유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누군가와 사귄다는거..꼭 헤어지려고 사귀는거 같아서 허무해..

그렇게 따지면 왜 사귀는 건지 모르겠어'

 

어떻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사귀면서도 계속 불안해하고, 마음졸이고

이 사람과의 행복이 계속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수만가지 생각을 하게된다.

 

나중에 헤어지고 나서는

'거봐 이럴줄 알았어..역시 사랑을 하지 말걸 그랬어'

이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랑은 허무한게 아니다.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 가슴속에 영원히 추억과 경험으로 남아서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

그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고

앞으로 다른 사랑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거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슬픔이 아니라.

내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보게 해주는 거울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살아있다는 고마움을 느꼈고

가장큰 행복과 가장큰 절망을 볼 수 있게 했다.

 

사랑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고, 감사이다,

그래서 난 항상 사랑을 한다.

그 주인공이 누가 되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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