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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회의

8월의 이슈는?

한달에 한번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8월의 이슈는 무엇이었냐고.



1. 국정원과 이석기. 


따로 떼어놓고 보려고 하는데, 영 그렇게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국정원이 지들 잘못 덮으려고 이석기를 이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석기는 좀 많이 이상하다.(차마 욕은 쓰지 못하겠음. ㅡㅡ;;) 요정도로 정리되는 듯 했다.



2. 조세피난처.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아쉬운 이슈라고 사람들이 이야기 했다. 나도 많이 아쉬운 이야기였다. 처음에 공개되었을 때는 모든 국민이 "아니 이럴수가!!"라는 표정과 분노를 표출했는데, 전두환에게 그 타겟이 집중되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았다. 그리고 국정원 촛불 이야기에 조금씩 사그라드는 느낌이 들더니 이석이 이야기 나오고 부터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다. ㅡㅡ;;;



3. CJ이재현. 


대충 마무리 되는 느낌이었다. 사람들도 삼성과 CJ간의 완력 싸움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상당히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그 완력싸움에 새로 들어선 정부의 대기업 길들이기 놀이가 때를 맞춰 이뤄진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언론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이야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하다. 사람들은 CJ의 케이블채널 곳곳에서 창조경제 응원 광고 나올 때가 제일 웃겼다고 함. ㅋㅋㅋ



4. 4대강과 감사원장. 


감사원이 4대강이 사기였다고 판정지은 것은 많이 알았지만, 감사원장이 물러난 이유는 많이 몰랐던 듯 하다. 나도 잘 모르는 사람에 포함 된 한 사람이다. ㅡㅡ;;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그렇게 이명박 정부가 설레발 치던 것이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것이고 그 뒤에 얽히고 섥힌 이야기엔 그다치 큰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방금 끄적였지만 나도 여기에 포함된다. 확실한 것은 4대강 이야기는 "사기꾼 이명박"이란 글자를 남겨놓은 것 같다. 



5. 이집트 시위사태. 


이집트 시위사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큰 관심은 없어보였다. 다만 그 이집트 시위현장을 중계하는 언론들의 뻔뻔한 행동에는 다같이 혀를 찼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뉴스를 통해서 보도하는 방송국이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뉴스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모순된다고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키워드는 이집트 시위사태지만 만약 제목을 뽑아서 새롭게 글을 쓴다면, "이집트 시위사태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하는 웃기는 방송국" 정도가 될 듯 하다. 



6. 토렌트 합법화. 


토렌트가 인터넷 다운로드 세계를 바꾼지 벌써 몇년이 지났다. 이런 상황에서 북유럽 쪽에서 토렌트를 합법화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더불어 한국 게임에 대한 설전이 좀 오갔다. 인터넷 다운로드에 대한 가장 큰 피해자라고 자처하는 게임 회사 측 입장과 한국형 게임에 질려버린 게이머의 입장이 서로 맞물렸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역시 인터넷 상에서 저작권은 어디까지 인정해야하고, 창작자의 생계는 어떻게 제도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일 것다. 개인적인 입장이 있긴 하지만 이야기가 길어지므로 이정도로... ^^;;



위 숫자는 해당 이슈들이 사람들 입에서 나온 순서일 뿐 이슈의 비중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