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미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군가가 궁금해질때, 몇달 전부터 거의 매일 아침마다 마주치는 청년이 한명 있다. 언젠가부터 항상 그 시간에 있는 안구정화 청년. 처음 봤을땐 어린왕자가 떠올랐다. 그리 크지 않은 키, 갈색의 펌한 머리와 뽀얀피부, 깔끔한 옷차림. 눈여겨 보기 시작한건, 내 쿠크가 깨졌을 무렵인 12월 초 즈음.. 아무나 소화 못할 메뚜기 패딩같은걸 입고 왔는데 그게 왜 그리 귀여워 보이던지 ㅋㅋ 어쨌든 그 메뚜기 패딩의 효과로 터미널에 진입하자마자 앉아있는 그 아이를 단숨에 파악해 낼 수 있었다. 그런데 매일 아침 마주친다고 표현하기가 애매한게, 서로의 옆모습과 뒷모습만 보기 때문 ㅋㅋ 일찍 와서 대기실에서 앉아 있는 그 애 앞으로 내가 버스를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하에 종종 걸음으로 걸어가는게 흔한 모습이다. 야상 + 어그 + 배낭 3종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