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 아깽이 길냥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사의 하루2 천안. 내가 자취하는 동네에는 길고양이가 참 많다. 그리고 그중에 반의반 정도는 흔히 말하는 애교덩어리 개냥이들이다. 아무래도 주변 많은 대학의 자취생들과 같이 살다 그들이 학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 길고양이가 된듯하다. 가끔 마주치는 그녀석에게 주려고 가방엔 소세지를 한두개 가지고 다녔다. 조그만 녀석이 우리집에 들어온 다음날에도 퇴근길에 배트맨 마스크를 쓴듯한 초록색 눈의 길고양이와 마추쳤다. "나비야~ 이리와봐." 장난삼아 던져본 말이었는데 녀석이 다가온다. 흰색과 검은 무늬의 흔한 길고양이다. 눈이 초록색인게 참 이쁘다. "넌 집이 없어? 밥은 먹고 다니냐?" 혼자 떠드는 것이지만 녀석은 아무 거리낌없이 내 다리에 머리를 비비적 서렸다. 그리곤 졸래졸래 쫒아온다. "지금 먹을거 없는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