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서울 생활을 하면서 문득 느낀것.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엄청나게
업로드한 쌈지길, 북촌 한옥 마을, 인사동 등을
난 제대로 구경해 본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사진 한 장 찍기 귀찮아하는 내가 크게 마음먹고,
오늘은 혼자 걸어보았다.
혼자라서 힘들거나, 지루할거라는 내 예상과는
정반대로, 너무나 쉽고 흥미롭게 걸어졌다.
나도 모르게 마음을 비우고 경치를 느끼며
자세하게 세부적인 것들을 살피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깨달았다.
나는 좁은 골목길 보는 것을(Look)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어쩜 저렇게 비좁은 골목길에 수 많은 것들이
비집고 숨어있는걸까!!?? 너무나 아름답다"
한참을 멍하니 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지만, 솔직히 완성할
자신이 없다. 오래 앉아 있지 못 해서 그만둔
미술이었으니...엄두가 안나는게 사실이다.
누군가와 합작을 해서라도 완성하고싶은
골목길이다. 난 왜 저 비좁고 꽉 찬 곳이
마음에 드는걸까??? 알 수가 없이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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