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적인 에누리 지난 금요일에 글을 쓰지 못 했던 건 집안 일 때문에 1박 2일로 지방에 다녀와야 했기 때문이었다. 기왕 가는 거, 익숙한 홈타운 말고 다른 곳도 가고 싶어서 전주에 들렀다. 예상과 달리 일정이 꼬여서 전주를 구경할 시간은 저녁 나절 두어 시간밖에 나지 않았다. 한 끼라도 전주 음식을 먹고 싶었고 비빔밥이나 한정식은 내키지 않아 콩나물국밥을 선택했다. 대충 찾아 보니 유명한 곳이 세 곳쯤 있었다. 밥 먹고 나서 한옥마을이 어떻게 생겼나 둘러 보면 적당할 듯싶어 그쪽에 있는 '왱이집'을 가기로 했다. 메뉴는 단출했다. 콩나물국밥 육천원, 모주 한 잔에 천원. 끝. 국밥 두 그릇과 모주 한 잔을 시켰다. 펄펄 끓이지 않은 전통 방식이리고 벽에 설명글이 붙어 있었다. 뜨거운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밥알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