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건 이야기] 그 후 어찌어찌 하다 환경과 생태에 관한 책을 읽는 독서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다. 2011년의 일이다.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모여서 발제하고 이야기하는 형식이었다. 내가 [물건 이야기](애니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김영사 펴냄, 2011)를 읽자고 제안했고 그 책이 결정됐는데 덕분에 발제를 맡게 됐다. 막상 책을 읽어 보니 500쪽에 걸쳐 (나름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져서 뭘 넣고 뭘 빼서 요약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만큼 이 책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주 간단하게 책 소개를 하자면, 제목 그대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물건'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환경이나 자원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책들은 대체로 생산과 폐기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