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썸네일형 리스트형 넌 다른 여자들 같지 않았다 넌 다른 여자들 같지 않았다. 뭘 사달라며 바라는 것도 없었고 지나가는 말이라도 갖고 싶다 한적이 없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는 것보다 시장 근처 국밥이 더 정겹다며 좋은데 가자는 내 손을 잡아끌던 너였고 일이 바빠 전화할 틈이 없었다던 내게 밥은 잘 챙겨먹었냐며 전화안해줘도 되니까 야근에 끼니 거르지말라던 그런 여자였다. 그런 너를 난 아줌마같다며 깔보기만 했었고 다른 여자같지 않아 편하기는 하다고 생각했었다. 인사동. 11월의 어느날 밤. 거리를 밝혀주던 가로등 불빛만큼 아니 그보다 더 빛이 나던 네 웃음이 기억난다. 소위 없이살았어도 넌 그 빛을 머금고 살았었다. 배고프다며 밥을 먹자며 들어간 곳에서도 난 밥값을 계산하며 머릴 굴리고 있었지만 넌 그때도 ' 오늘 밥은 내가 사는거니 먹고 싶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