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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자폐아를 위한 의사소통 앱

  자폐아의 특징 중 가장 부모들이 가슴 아파하는 것은 의사소통 잘 안된다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와도 말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감정을 주고 받는다. 아무리 귀여운 강아지라도 감정을 나누지 못한다면 강아지가 아무리 귀엽게 생겼더라도 강아지에게 정성을 쏟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당신의 아이가 자폐증을 앓고 있고 아이와 의사소통이 불가하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만해도 두렵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에게 자꾸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아이스크림을 사 줄 때 아이스크림 봉지를 뜯지 말고 그냥 주어서 뜯어 주라는 의사표현을 오기를 기대한다든가 외출할 때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을 때도 도와주지 말고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려 본다던지 하는 방법 말이다. 아이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야 하는 상황아래 놓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만약 말을 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전자기기를 이용한 의사소통기계를 만들어준다면 만약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되어 있다면 전자기계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끌어 의사소통을 위한 동기를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아래 동영상은 자폐증 아이들이 어떻게 아이패드 어플을 이용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우리 나라에도 비슷한 앱이 있다.JTalk이라는 스마트폰 어플이 있다. 아~! 물론 현재는 iOS만 사용가능하다. 안드로이드로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는 한다. 우리나라는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그림으로 된 아이콘을 클릭해서 목적어 동사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덤으로 발음까지 해 준다. 부모는 아이과 이것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또한 자폐아 스스로도 언어에 대한 감각도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폐아 스스로도 보호자가 없는 순간에 이것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사전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활용도는 제법 다양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플의 기능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이렇게 사탕을 먹고 싶다는 의사 표현이 가능하다. 말하기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가 발음을 해 준다. 이것은 여자의 음성 또는 남자의 음성으로 전환가능하다. 설정화면에서 음성 변경 기능과 말하기 속도등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내 아이가 많이 쓰는 표현이  기본적인 설정에 없다면 자신이 추가해 넣을 수 있고 또한 발음도 기계음이 아닌 부모의 음성으로 녹음을 해 넣을 수도 있다.


  자폐아뿐만 아니라 말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앱이 될 것 같다. 이런 식의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자들 혹은 고통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들이 지금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민간의 노력 또한 쉽게 나올 수 없는 것인 만큼 보건복지부 같은 행정기관들이 이런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여서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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