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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여고생 도망치다! 심령 퍼즐 학원> - 퍼즐 게임을 공포 게임으로 바꾸는 방법.


기종 : NDS

발매년도 : 2008년

장르 : 퍼즐, 공포

제작사 : Success


예전에 NDS로 간단한 호러게임이 하나 나왔었습니다. <여고생 도망치다! 심령 퍼즐 학원>이라는 참 정직한 제목의 게임이었죠.

요상한 제목이긴 한데, 사실 게임은 <주키퍼>와 똑같습니다. <주키퍼>를 잘 모르는 사람은 <애니팡>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콘들이 좀 심령적인 물건들로 변한 <주키퍼>일 뿐이죠. 근데 왜 이게 호러 게임이냐면....

이 게임에는 같은 방식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다만 그 표시방법이 독특해요. NDS의 더블 스크린을 이용해서 아래 화면은 퍼즐을 풀고요. 윗 화면에서 귀신이 천천히 다가옵니다. 이 귀신이 다가오기 전에 퍼즐을 다 푸는게 목적이예요. 한마디로 귀신이 시간 표시 방법이죠.

별거 아닌것 같은데 진짜 게임 미친듯이 하게 됩니다. 사운드도 음산한데, 귀신이 계속 이쪽으로 슬금슬금 다가오잖아요. 어찌나 살떨리는지...

따지고 보면 그냥 흔히들 만드는 퍼즐 게임인데 표시하나 바꿨다고 공포게임이 된다는건 참 재밌는 발상이죠. 뭐 그렇다고 이 게임이 대단히 우수한 게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플레이어가 느끼는 감정을 뒤바꿀 수 있다는건 한번 생각해 볼만 한 관점 아닐까 싶네요.


저 귀신이 계속 다가옵니다. 스샷으로 보면 모르겠는데 직접 해보면 진짜 살떨려요.


(오늘이 마감이다 보니 또 글을 새로 못썼네요.  페이스북에 썼던 글을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