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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을 기울이자 우울해졌을 때, 내가 사람들을 멀리하는건 그들이 나빠서가 아니야. 자신에 대한 실망감 때문일 뿐이지... 심연의 끝자락에 닿았다고 생각되었을 때, 다시 다리에 힘을주는 건, 누군가의 속삭임 때문이 아니야. 누군가 내게 준, 추억이란 녀석 때문이지. 투덜투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투덜거리는 것도, 희망의 빛이란 흔적을 발견했기에 가능한거야. 세상 모두가 포기하더래도, 그 투덜이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어떻게든 바꾸고 싶어하거든. 잘났든, 못났든, 노력을 하든, 하지 않든, 어떤 상황이든 사람들은 행복해지려해. 누군가 나와 같지 않은 생각을 가졌다고 비난하지마. 그들은 나와 다른 행복을 향하는 기차를 탔을 뿐이야. 그저 그들은 나와 목적지와 경유지가 다를 뿐이거든. 내 술 한잔 받으렴. 상처.. 더보기
주책 ( 酒策 ) narr ' 우리 그만하자 ' 1ver 잠깐만 다시 방금 뭐라고 한거야 / 갑자기 왜그래 무슨 일 있었어 한숨쉬며 보는 메마른 네 눈빛 / 굳어간 입술에 술잔도 기우네 도대체 뭘 그만 하자 하는건데 / 확실하게 말해줘 뭐가문젠건데 다그치는 내게 별거아니란듯 / 할말 더 없다고 일어서는 그대 너 떠난 빈자리 비워진 네 잔이 / 왠지 모르게 서글퍼 보여서 넘칠 듯 가득히 따라주고나니 / 사랑도 그렇게 비워내고 갔구나 혼잣말 하면서 내 잔마저 채워 / 단숨에 비우면 이대로 끝날까봐 그걸 또 마저 넘기지도 못해 / 남겨진 술처럼 나도 남아있네 hook 아무리 독하게 나를 비웠어도 / 나는 여전히 너를 담게되더라 아무리 독하게 나를 비웠어도 / 나는 여전히 너로 가득차더라 x2 2ver. 씹다버린 껌처럼 아무렇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