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붉어졌다
무량수won
2013. 5. 2. 11:50
붉어졌다.
하늘이 붉다.
구름이 붉다.
가슴이 요동친다.
잡아야해.
저 구름을.
저 하늘을.
달렸다.
미친 놈 처럼.
내일은 없는 것 처럼.
붉은 하늘이 사라지고.
붉은 구름이 사라지자.
눈물이 흘렀다.
이유를 알수 없는 눈물이 땀과 함께 흐르고 있었다.
잡지 못할 걸 알았다.
네 얼굴이 붉어졌을 때.
돌아오지 않을 것도 알았다.
네 눈가가 붉어졌을 때.
너를 본듯했다.
그래서 뛰어갔다.
니가 거기 있을 것만 같아서.
그래서 뛰었나보다.
그래서 눈물이 흘렀나 보다.
그래서....
오래된 시입니다.